이 중 46명이 1년 사이 사이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이와 반대로 재산이 1억 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18명이었다.
김 대법원장의 재산은 전년 대비 4억3000여만 원 늘어난 16억1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4800만 원 가량을 신고한 모친의 재산이 아파트 가액 변동과 상속 지분 정리에 따라 3억2000여만 원 증가한 것이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다. 김 대법원장 본인의 급여 저축은 1억1700만 원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으로 총 270억46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자녀 소유 부동산의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4억2000만 원 늘었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겸임·189억5600만 원)과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63억400만 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18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천대엽 대법관은 3억300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 법관으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도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이날 고위공직자 14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유남석 헌재 소장은 전년 대비 1억7700만 원이 증가한 32억99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급여 저축이 재산 증가의 주 원인이다.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미선 재판관으로 61억3100만 원을 신고했고, 이종석 재판관(44억7800만 원)과 이석태 재판관(42억79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재산 공개 대상인 헌재 고위 공직자 14명의 평균 재산은 27억9466만 원으로 전년도 대비 평균 1억8513만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