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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최근 이 건강간편식 시장을 주목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시장이 커진 것에 더해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물이 최근 선보인 건강간편식 전문 브랜드 ‘더비비고’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는 있지만 문제는 ‘맛’이다. 건강식의 경우 저염·저당·저칼로리 등에 중점을 두다 보면 자칫 음식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CJ제일제당 더비비고는 기존 비비고 브랜드의 맛을 유지하면서 건강까지 잡는데 성공했을까.
더비비고의 초기 라인업은 국물요리 4종, 덮밥소스 4종, 죽 4종 등 총 12종으로 출시했다. 이 중 제조사가 요리별 대표 제품으로 꼽은 도가니탕, 차돌우렁강된장덮밥소스, 전복삼계죽을 맛봤다.
도가니탕을 데우기 위해 포장을 뜯어 냄비에 담았을 때 일단 맛과 건강적인 측면은 둘째치고 양에 놀랐다. 정가는 9980원이지만, 시중 설렁탕 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1만원이 훌쩍넘는 도가니탕과 비교해 도가니와 스지의 양이 월등하게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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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에 따르면 도가니와 스지의 식감을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블렌칭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 제품에 적용했다.
특히 원물의 함량이 많아지면 살균 강도가 높아져 식감과 맛 품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만 더비비고는 다양한 원물별로 최적화된 전처리 공정을 찾아내 제품에 적용했다.
기호에 따라 간은 약간 심심할 수 있지만 소금 대신 후추만 따로 뿌려먹어도 훨씬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차돌우렁강된장덮밥소스는 두부와 차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 나트륨은 줄인 제품이다. 즉석밥 위에 소스를 붓자 진한향이 풍기는 강된장과 풍성한 건더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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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삼계죽은 닭고기과 전복을 듬뿍 넣어 단백질 함량을 높였다. 죽 속에 함유된 닭고기는 담백질 함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닭가슴살이 대부분이었다. 죽은 기존 비비고죽처럼 묽지 않고 어느정도 점도가 유지된 죽이었다. 이 때문에 표고버섯, 전복, 닭가슴쌀, 쌀 등 재료의 식감이 모두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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