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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공화당내 소장파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루비오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후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화상회의)을 통해 “나에게는 아메리칸 드림을 수호하고 공화당을 대표할 수 있는 특출난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대권 도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강조한 뒤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소속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과거의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공화당 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와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을 포함해 모두 세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미트 롬니 후보의 부통령 런닝메이트 최우선 순위로 꼽혔던 루비오 의원은 히스패닉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잠룡들 가운데 낮은 편인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저녁 지역구인 마이애미에서 첫 선거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