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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진철 기자I 2013.03.23 10:24:0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매년 봄이면 중국으로부터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가 몰려온다. 황사는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을 대량 배출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섞여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자동차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차량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차량 기본 점검은 필수

예년보다 추웠던 겨울을 지낸 차량의 엔진룸 기본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차량의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섞어 1년이 지나거나 혹한의 겨울을 보내면 자연 소모돼 부족하거나 오염이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부족한 냉각수는 보충하고, 오염된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의 경우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되는 시기 급격한 온도 변화로 점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차량 점검 시 엔진오일의 점도, 색을 체크해 오염된 경우 반드시 교환해줘야 한다.

◇ 봄맞이 세차

겨울철 눈 내리는 도로를 주행했다면 차체에 겨울철 제설제로 널리 쓰이는 염화칼슘 성분이 묻어있게 된다. 염화칼슘은 흙먼지, 얼음 등과 결합해 차체 하단에 묻으면 차체를 쉽게 부식시켜 녹이 슬고, 이를 방치할 경우 머플러 등 차량외부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따뜻한 봄철 스팀세차 또는 고압세차를 통해 자동차 하단까지 말끔하게 청소해야 한다.

봄철 황사를 대비해 쾌적한 운전과 사고예방을 위해선 차량점검이 필수적이다.
◇ 연료필터 확인

연료필터는 연료가 기화기에 이르기 전 연료로부터 먼지 등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장치다. 차량 출력 및 연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봄철 황사와 먼지로부터 차량을 지키기 위해 연료필터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 연료필터의 손상여부, 습도, 오염 정도를 체크한 뒤 교환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교체해야 봄철 먼지 및 황사로 인한 차량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에어필터 및 에어컨필터 체크

황사 발생시 미세한 먼지뿐만 아니라 석영, 카드뮴, 알루미늄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차량으로 유입돼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황사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에어컨필터 및 에어필터는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기 전에 체크해줘야 한다.

에어컨필터는 6개월에 한번, 에어필터는 5000~7000Km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황사현상이 계속될 때에는 창문을 닫고 흡입공기 조절레버를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작해 놓아야 한다. 만약 교체시기가 안되었다면 압축공기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불어준다.

◇ 와이퍼 블레이드와 워셔액 점검

봄에는 비가 자주 내리며, 봄철 불청객인 황사로 와이퍼의 사용 횟수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눈·서리 등 이물질을 와이퍼로 제거하다 와이퍼 블레이드 날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손상된 와이퍼의 블레이드 날은 수시로 점검하고 차량의 워셔액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을 닦는 블레이드와 유리면 사이의 흙먼지와의 마찰로 인해 전면 유리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워셔액을 충분히 뿌린 후 윈도우 브러쉬를 작동시킨다. (도움말: kt금호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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