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3일 오후 인천국제공향으로 향하던 천마관광 고속버스가 인천대교에서 추락해 1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20분쯤 인천대교 영종요금소에서 공항방면으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고장 나 서있던 마티즈 승용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둔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차량 24대와 인력 55명을 투입해 인명구조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설해용 씨(60), 임찬호 씨(42), 이시형 씨(46), 공영석 씨(51), 노정환 씨(50) 등이며 나머지 사망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인하대 병원 7명, 적십자병원 2명, 현대유비스병원 1명, 중앙길병원 1명, 검단탑병원에 1명이 각각 안치돼 있다.
부상자는 정석봉 씨(53), 김순덕 씨(57), 이화숙 씨(47), 황주연 씨(44), 정흥수 씨(48), 박경민 씨(28) 배세환 군(5), 임성준 군(7), 서인국 씨(52), 선창규(61) 씨, 정흥수(48)씨, 게비 알렌(52)씨, 몽골인 바야르마(23) 등이다. 부상자는 인하대병원 9명, 중앙대병원 2명, 나사렛병원 1명이 각각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