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블루아울캐피탈, 펀드 자산 대규모 매각에 우려…주가 급락

안혜신 기자I 2026.02.20 00:50:2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사모시장 및 대체자산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탈(OWL)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세 개의 사모대출 펀드가 보유한 대출 자산을 매각한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41분 현재 블루아울캐피탈은 전 거래일 대비 8.61%(1.06달러) 내린 1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루아울은 전날 자사 세 개 사모대출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총 14억달러 규모 대출 자산을 북미지역 연금 및 보험 투자자 네 곳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출 자산은 액면가의 99.7%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중 가장 큰 매각은 블루아울캐피탈코퍼레이션2호(Blue Owl Capital Corporation II) 펀드에서 나왔다. 이 펀드에서 6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매각했는데 이는 총 17억달러 포트폴리오의 34%에 해당한다.

이 펀드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 펀드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국 중견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일정 기간마다 일부 자금만 인출할 수 있는 ‘반유동성(semi-liquid)’ 구조로 운영돼 왔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분기마다 일정 한도 내에서 환매(자금 인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거래 이후 정기적인 분기별 환매 제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으로는 자산 매각이나 이자 수익 등이 발생할 때에만 비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블루아울은 이번 매각 대금을 활용해 부채를 상환하고 해당 펀드 주주들이게 주당 최대 2.35달러(순자산가치의 30%)에 해당하는 자본을 반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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