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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섯 돌을 맞는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은 화기애애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축하연으로 성공적인 시상식을 기원했다. 또 지난 5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주요 인사들이 참가해 덕담을 나눴다.
◇오늘은 ‘흥’ 살짝 뺄게요.
트로트가수 설하윤이 특별한 자리를 축하했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 초대손님으로 온 그는 자신의 대표곡 ‘초혼’을 부르며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멋쩍어하던 심사위원들은 이내 양옆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설하윤은 공연이 끝나기 전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것도 다 인연이 아니겠느냐”며 가수 이선희의 곡 ‘인연’을 불러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애초에 자리가 자리인 만큼 평소보다 흥을 빼고 노래하려고 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권위있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큰 상 받았더니 ‘안티’ 늘었어요
올해 진행한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는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김정 연극연출가와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임영욱 창작집단 희비쌍곡선 대표 등 5회 시상식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자리했다. 김정 연출은 “그동안 대중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는 연극인이었는데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받은 후 달라졌다”며 “연극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큰 상을 받았더니 ‘안티’가 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받은 성원으로 알차게 연극을 만들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100년 가는 시상식 만들겠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나눌 때 더 커지는 문화를 강조했다. 또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100년 가는 시상식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곽 회장은 “자본주의에서도 문화의 빈부 격차는 있어서는 안된다”며 “돈 많은 자와 없는 자, 모두 어울려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게 문화의 힘인 만큼 앞으로 문화적 소외계층이 없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인으로서 다양한 기업활동을 하지만 이데일리 문화대상만큼은 100회로 이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