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국내 스타트업 지원 확대..핀테크 기업에도 CDN 지원

김관용 기자I 2015.12.10 03:51:43

손부한 지사장 "원활한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서비스 지원"
레진코믹스, 아카마이 CDN 기술로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글로벌 1위 콘텐츠 전송 기술(CDN) 기업인 아카마이가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게임과 미디어 관련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했던 CDN 서비스를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아카마이 코리아는 50여개가 넘는 국내 게임 및 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에게 1년 동안 무상으로 CDN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 나아가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설립 3년 이하, 연 매출 10억원 미만의 초기기업이다.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 (제공=아카마이 코리아)
손 지사장은 “모바일 기반 금융 기술 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으로 CDN 무상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CDN은 대용량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때문에 실시간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는 핀테크 기업과 결제 관련 상거래 업체들에게 CDN은 꼭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결제 건수와 이용자가 몰릴 경우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때문에 전 세계 상위 60개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카마이의 CDN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손 지사장은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가 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상거래 환경 최적화 노력이 부족한게 사실”이라면서 “아카마이 CDN 기술이 역직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웹툰’으로 대박을 터뜨린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아카마이의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화질 콘텐츠 전송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손 부사장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기존에는 유료 콘텐츠 요청에 대한 인증 기능을 CDN 서비스와 접목하기 쉽지 않았고 트래픽이 몰릴때 시스템 장애도 발생했지만 아카마이 솔루션 도입 후 복잡한 인증문제와 시스템 장애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카마이는 전세계 110개국 20만대가 넘는 서버를 기반으로 글로벌 웹트래픽의 15~30%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지역에 있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국내 디지털 콘텐츠 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CDN(Content Delivery Network): 고화질의 영화나 사진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세계 곳곳에 서버를 두고 주요 콘텐츠를 미리 옮겨놔 전송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