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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 이슈]③김무성·박원순·문재인.. 요동치는 차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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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I 2014.09.06 06:00:10
문승용 기자 symoon@
[이데일리 정치팀] 지금 정치권의 모습은 1년 전을 재현하는 듯하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마주 앉았지만 감정의 골만 깊어졌고, 결국 국민들에게 아무런 추석 선물을 안겨주지 못했다. 올해는 ‘세월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논의는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고, 다른 경제 민생 법안들도 덩달아 발이 묶여 있다. 세월호를 위로하지도, 극복하지도 못하는 정치권의 모습이다. 항상 여론에 주목해온 정치권이 이번 한가위 민심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올해 한가위 밥상머리에 나올 정치와 민생 주제들을 모아봤다.

김무성, 박원순, 문재인.. 요동치는 차기주자

‘새정부 출범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대선 이야기냐’라고 할 사람도 많겠지만, 차기 대권주자를 의미하는 이른바 ‘잠룡’에 대한 이야기는 호사가들의 단골메뉴다. 특히 2016년 4월 총선까지 앞으로 19개월여간 전국단위 선거가 없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차기 대권 고지를 노리는 잠룡들의 물밑 경쟁이 더 치열할 수도, 예상치 못한 새 인물이 전격 ‘수혈’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단 지난 6.4지방선거와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7.30 재·보궐선거 등 최근 주요 정치일정을 거치면서 기존의 여야 잠룡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우선 6.4지방선거는 유독 많은 차기주자들을 탄생시켰다. 여권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해 당내 ‘중진차출론’에 화답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단숨에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야권후보로는 유일하게 승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필두로 충청에서 여권의 바람을 잠재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에 패배하긴 했지만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도 여전히 차기주자로서 지지율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쯤되면 차기대권은 ‘시·도지사간 대결’이라는 구도가 나올 뻔 했다. 그러나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여권의 지형을 미묘하게 바꿔놓았다. 김무성 대표가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여권 유력주자로 입지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현재로서는 (대권도전에) 생각 없다. 차기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했지만, 각종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탄탄하다. 아울러 과거 대선 또는 당내경선에 출마한 이력을 가진 김태호·이인제 의원도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로 입성했다.

7.30재보선은 차기구도를 또 한번 흔들어놓았다. 나경원 의원은 여당내 유일한 3선 여성 의원으로 복귀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의 출마요청을 거절했지만 최대격전지 경기지사 선거 지원에 나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야권에서는 2012년 대선 경선에 나섰던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패했고, 특히 차기주자 지지율에서 줄곧 선두권을 달리던 안철수 의원이 재보선참패 책임론 속에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반면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문재인 의원은 오히려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월호 정국에서의 단식투쟁 등 강경 이미지가 향후 중도층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 지 관건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8일 조사한 결과(2000명 대상, 표본오차 ±2.0%), 여야 통틀어 차기대권주자 지지율은 △김무성 대표 17.6% △박원순 시장 16.7% △문재인 의원 15.3% △정몽준 전 의원 9.7% △김문수 전 지사 7.8% △안철수 의원 7.0% △안희정 지사 3.2% △남경필 지사 3.0% △박영선 원내대표 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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