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나선 빅게임스튜디오, ''브레이커스'' 시연 선봬
보스전 중심 전투 시스템 공개, 신규 캐릭터도
수익모델은 미정, 전투 및 장비 시스템 고도화
[도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국내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가 서브컬처 본 고장에 도전했다. ‘도쿄게임쇼 2024’에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 일본 ‘도쿄 게임쇼 2024’가 열린 마쿠하리 메세에 마련된 빅게임스튜디오 부스(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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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스튜디오는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4에서 시연을 위한 단독 부스를 차리고 일본 이용자들을 만났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개발진들이 지난 2020년 설립했다. 앞서 엔씨로부터 약 370억원 규모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엔씨는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아트풍 그래픽과 특색을 살린 캐릭터, 액션성을 내세운 서브컬처 RPG 게임이다. 지식재산권(IP) 또한 자체 개발했다. 올해 도쿄게임쇼에서는 게임의 ‘뼈대’인 전투 시스템이 공개됐다.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에서 스토리 모드 중심 빌드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보스전을 통해 본질적 재미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캐릭터도 포함됐다.
| 일본 ‘도쿄 게임쇼 2024’가 열린 마쿠하리 메세에 마련된 빅게임스튜디오 부스에서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보스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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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험해본 브레이커스는 전투 난이도가 거의 완벽히 설정된 게임이었다. 총 3개의 캐릭터를 골라 교대로 플레이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작법 또한 어렵지 않았다. 또 보스 몬스터마다 다른 공격 패턴과 파훼해야 하는 장치(기믹)이 존재해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여타 서브컬처 장르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의 외형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각각의 전투 특성과 스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빅게임스튜디오 관계자는 “전투 시스템이 게임 근간이기 때문에 새롭게 선보이는 보스전을 통해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며 “요즘 서브컬처들이 현대적 스타일, 어반형 액션 RPG들이 많은데 브레이커스는 좀 더 클래식한 감성과 왕도물적인 애니메이션 RPG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내년 초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CBT에서 성과를 얻을 경우 내년 말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도쿄게임쇼에서 얻은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작업 및 고도화에 나선다. 장비 시스템과 캐릭터별 상성 시스템 등이 주요 개발사항이다. 수익모델(BM)은 정해지지 않았다.
빅게임스튜디오 관계자는 “캐릭터와 그래픽 쪽은 호평이 많았고, 전투 시스템의 경우 속도감이나 시스템과 관련해 의견을 주신 분도 있었다”며 “액션의 모션감을 더 빠르게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등 굉장히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