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티티케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의 허은아 대표는 3일 이데일리와 만나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활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을 추구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해 2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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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또는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촬영한 부위를 분석해 질병 관련 이상징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동물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수의사와 일대일 실시간 채팅으로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허 대표는 한 수의학 교수로부터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건강을 체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9년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하면서 사업화에 급물살을 탔고 2억5000만원의 자금으로 2020년 4월 에이아이포펫을 창업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 14만명을 빠르게 확보한 이 회사는 미국 반려동물 입양 게이트웨이(PAG) 프로그램에 한국 업체로 유일하게 파트너로 참여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 전시회 ‘CES’에도 참가해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2022, 2023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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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케어는 현재 눈, 피부, 관절 관련 건강 체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0개 동물병원과 제휴해 반려동물 질환 관련 이미지 2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학과의 감수를 받았다. 이 데이터를 AI로 재학습해 보호자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눈을 찍어 올리면 진단해 주는 방식이다.
허 대표는 “현행법상 반려동물도 비대면 진료는 불법인데 작년 8월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지난달 국무조정실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며 “향후 치아, 배변, 구토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말(馬)의 건강 케어에 관심이 많아 관련 사업을 오하이오주립대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포펫은 지난 3일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필름형 영양제 상품을 선보인 ‘미펫’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허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반려동물 맞춤형 건강관리 상품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년 내 기술특례 상장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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