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브레빌’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커피머신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6월 브레빌코리아 설립과 함께 한국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종하 대표는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커피 소비가 늘고 있는 한국에서 프리미엄 커피머신 시장이 곧 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2018년에는 스웨덴 시계 브랜드 ‘다니엘 웰링턴’의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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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의 주력 제품은 커피머신이다.
커피머신은 ‘네스프레소’처럼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캡슐형’과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사용하는 ‘자동형’, 그리고 바리스타와 커피를 더 입맛대로 즐기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반자동형’으로 크게 분류된다. 브레빌의 제품은 반자동형으로 바리스타나 소비자가 다양한 향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기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폭발적 증가와 가정용 캡슐 커피 유행기를 거쳐 현재 ‘제3의 물결’이 불고 있다”며 “테라로사 등 최고급 원두를 만드는 국내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맛있는 커피를 직접 집에서 내려 취향껏 마시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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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을 타고 브레빌도 국내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했다. 롯데·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5곳과 네이버쇼핑, 마켓컬리, SSG닷컴 등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브레빌 커피머신의 가격은 가정용 제품 중 가장 비싼 수준으로 4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이 대표는 “소고기, 와인도 그렇지만 커피도 일단 많이 접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이 생기고 더 고급스러운 원두를 찾게 된다”며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수백만원씩 하는 가전제품과 동등한 가치를 커피머신에서 발견하는 애호가들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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