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도적 범죄 글로벌 공조 강화한다…IAP-EUROJUST 회담

황철규(왼쪽) IAP 회장과 라디스라브 함란 EUROJUST 회장이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헤이그 EUROJUST 본부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IAP 제공.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검사협회(IAP)가 유럽연합 형사사법공조기구(EUROJUST)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글로벌 공조 강화 등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1일 국제검사협회에 따르면 황철규 IAP 회장과 라디스라브 함란 EUROJUST 회장은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헤이그 EUROJUST 본부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글로벌 공조 강화, 검사간 국제형사공조의 첨단화 등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함란 회장은 선진적인 국제공조시스템을 갖추고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한민국 법무·검찰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UROJUST는 EU 27개국 검찰기관을 정회원으로 해 운영하는 것 외에, 미국 등과 주재관(리에종)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국 등과 연락관(contact point)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공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IAP는 1995년 유엔(UN)의 지원 아래 11개국 대표가 모여 출범한 전세계 검사간 유일한 국제기구(UN 특별협의기구)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177개국 35만명의 검사가 참여하고 있다.

EUROJUST는 2002년 출범한 EU 27개 국가 검찰기관들 간의 형사사법공조기구다. 유럽체포영장, 다국적 합동수사 등을 통해 실질적 공조 성과를 높이며 가장 선진적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검찰간 국제공조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