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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산…닭고기·달걀 가격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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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7.06.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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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가격 인상 조짐
닭고기 소매가격 5일 이후 올라
달걀 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고공행진 지속

(출처=한국육계협회)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도에 이어 7일 전북 군산·익산, 부산 기장, 경기도 파주 등에서도 발생하면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안정세를 찾아가던 닭고기와 달걀 가격은 AI가 확산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과 삼계탕으로 주로 사용되는 9~10호 냉장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오른 4077원이다.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2016년 11월 3450원대였던 9~10호 냉장 닭고기 가격은 지난 5월 4500원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공급이 안정되면서 4000원대로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AI 발생으로 가격이 반등할 조짐이다.

소매 가격은 이미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닭고기 1㎏ 소매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5960원대를 유지했다. 이달 5800원대로 떨어졌으나 5일 다시 5905원으로 반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AI 발생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최근 육계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수준이다. 올 초 85% 수준까지 떨어졌던 걸 고려하면 많이 회복됐다”면서도 “초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물량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또 전국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소규모 양계농가를 중심으로 방역도 대폭 강화했다.

이틀 뒤인 7일에는 전북 군산 1건, 익산 2건 등 3건의 추가 AI 의심 건이 발생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의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 등을 정밀 조사 중이다.

달걀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30개들이 계란 한 판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정부의 안정화 조치로 700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을 받은 5일을 기점으로 올랐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30개들이 계란 한 판 평균 소매가는 약 92원 오른 7931원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와 달걀 가격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6월 초부터 약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개를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 닭고기 비축물량 2100t은 시중 가격보다 50% 낮은 가격에 방출한다.

(출처=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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