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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크는 레고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레고사의 한정판 완구류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오르게 되고 이때 되팔면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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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사는 매년 모듈러 시리즈를 한 두 개씩 출시하는데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종이 출시됐다.
레고 가격이 치솟는 순간은 한정 수량 출시되는 제품이 단종 될 때다. 한정된 공급량에 수요가 많아지면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단종되면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가격이 1.5배에서 2배 이상 치솟는다.
2007년 출시된 모듈러 시리즈로 ‘레테크’라는 신조어를 낳은 ‘카페코너’는 출시 이후부터 줄곧 품귀 현상을 빚다 2009년 단종됐다. 지금 이 모델을 구매하려면 최초 구입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웃돈을 지불해야한다. 같은해 출시된 ‘마켓 스트리트’는 한국에서 10만원에 발매됐지만 2009년 생산이 중단 되면서 가격이 한때 38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2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최근 단종된 모델은 2011년 출시돼 지난해 단종된 ‘타운홀’이다. 현재 박스를 뜯지 않은 새 제품(MISB)의 경우 최초 출시가(23만원)보다 세 배 가량 뛴 60~70만원선에 몸값이 형성돼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3년 이후 출시된 ‘팰리스 시네마’ ‘파리 레스토랑’ ‘탐정 사무소’ 등은 아직 판매 중이다. 가격은 17만~18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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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이후 꾸준히 이용고객이 증가해 지난해 12월에는 론칭 첫 달보다 레고배송건수가 145%, 올해 1월에는 410%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레고와 나노블럭,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디자인·취미 카테고리를 지난 2013년 신설했는데 2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105% 가량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레고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5%, 가격 부담이 적고 상품군이 다양한 나노 블럭은 30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레고를 구매하는 핵심 연령대는 30대 여성으로 45.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40대 여성이 15.9%로 많았으며, 30대 남성이 15.2%, 20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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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하는 1만원대 저렴한 레고 제품도 인기다. 편의점 CU가 국내 블록 장난감 제조사인 옥스포드와 함께 CU 매장, 배송 차량, 이동형 편의점을 모델로 한정 수량 제작해 판매한 ‘PB 블록 장난감’은 출시 3~5일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 제품들 역시 최초 판매가는 1만5000원~1만8000원 선이지만 단종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두 배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한 레고 마니아는 “작년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에 레고 10108 데스스타를 아마존에서 350달러, 배송비까지 우리 돈으로 약 40만원 들여 구매했는데 지금 같은 제품의 국내 최저가가 89만원”이라면서 “석 달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레테크를 시작한지 1년가량 됐는데 지금까지 평균 수익률이 35% 정도 된다. 레고 건축물 시리즈의 경우 하나하나의 상품도 매력적이지만 여러 모듈러를 한데 모아 마을을 구성하면 가치는 더욱 커진다. 취미용, 판매용을 구분해 같은 제품을 2개 이상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