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금융지주에 이어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임기를 유지하고 전원 사퇴키로 함. KB국민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은 이날 윤종규 회장 겸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힘.
이어 “사외이사들은 이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있을 정기 주주총회(내년 3월 예정)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구성되면 그 때 각자의 임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임.
지난 9월, 11월 임기 만료로 인해 오갑수, 박재환 사외이사가 물러난 이후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김중웅(의장), 강희복, 송명섭, 조인호 이사 4인으로 운영해왔음. 이들은 내년 주총까지 임기를 수행하고서도 1개월~13개월가량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중도 퇴진하게 되는 셈.
카드슈랑스 ‘25%룰’ 3년 유예
카드사가 판매하는 보험상품인 카드슈랑스 ‘25%룰’ 규제가 3년 간 유예됨. 카드사와 보험업계는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반색하고 있음. 16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가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의 판매액이 전체 카드슈랑스 매출액의 2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규제를 잠점 중단하고 2017년부터 재시행하겠다고 밝힘. 해당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즉시 시행됨.
금융당국 “러시아 시장불안, 국내 영향 제한적이지만 예의주시”
금융감독원은 최근 러시아발(發) 금융위기 우려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익스포져 규모가 미미해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과 유가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변동 등이 신흥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힘.
최근 러시아에서는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조치 지속 및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주가 및 CDS 프리미엄도 크게 악화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음. 이에 한국 정부는 러시아발 금융위기가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 전염되는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음.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러시아에 대한 외화익스포져(외화대출금, 외화유가증권, 외화지급보증의 합계) 잔액은 13억 6000만 달러로 미미한 수준임. 이는 전체 1083억 4000만 달러의 1.3% 규모.
KB금융, 지배구조 개선안 방향 발표…지주사 권한 강화
KB금융그룹은 내년 1월 ‘지배구조 개선안’ 확정에 앞서, 17일 지주사의 자회사 관리감독 권한 강화를 골자로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방향’을 발표함. 지난 11월 윤종규 신임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지배구조 개선 TFT’를 가동하고,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에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과 관련한 외부 컨설팅을 의뢰함. KB금융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시행이 재계의 반발로 늦춰진 상황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함. 윤종규 회장은“그간 KB금융을 둘러싸고 발생한 불미스런 일들을 통해 KB금융 전임직원은 통렬한 반성과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함.
신제윤 “KB금융 LIG손보 인수 긍정적 측면 강해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금융지주가 발표한 새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지난번보다 진일보했다”고 평가함. 금융위가 그동안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의 조건으로 조직쇄신안을 강조해 온 만큼 이달 2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무난하게 인수 승인이 이뤄질 전망임. 신 위원장은 18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 5보병사단을 위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의 LIG손보 승인은) 내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강해졌다”고 밝힘. 금융당국도 윤종규 KB금융회장이 내놓은 쇄신안에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조한 점을 높게 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는 단순히 지배구조 차원을 넘어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금융그룹에 LIG손보를 인수하게 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며 “KB는 금융당국이 아닌 고객과 직원들에게 쇄신안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이번 쇄신안은 내부통제 강화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있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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