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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제조업 PMI 55.6…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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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04 0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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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수 52.8, 33개월 만에 확장 전환
공급망 차질 여파에 물가지수 고공행진
AI가 관세 충격 상쇄…재고 감소로 확장 여력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가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장됐다. 견조한 신규 수주와 수출 주문 증가가 고용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공급망 차질과 높은 원자재 가격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

(사진=AFP)
(사진=AFP)
공급관리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53.3)보다 2.3포인트 올랐다.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0)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확장, 밑돌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는 올해 들어 계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고용지수, 33개월 만에 확장 전환

세부 지표 중에서는 고용지수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고용지수는 전월 49.7에서 52.8로 3.1포인트 뛰어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50 이상)에 진입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6.7로 전월(56.0)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규주문지수가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서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거친 뒤 반등한 것이라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5포인트 오른 53.0을, 수주잔량지수도 4.5포인트 상승한 55.0을 각각 기록했다. 생산지수는 6.3포인트 급등한 58.5였다. 로이터는 수출 주문 급증과 미처리 물량 적체가 기업들의 고용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차질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수요 확대는 공급 제약과 맞물렸다. 공급업체 납품 지연지수는 전월 57.4에서 58.9로 상승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납품 지연을 뜻하며, 로이터는 이 같은 지연 장기화가 통상 경기 호조·수요 강세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난달 PMI 상승에 기여했을 것으로 짚었다.

공급 제약으로 공장 출하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입 물가지수는 전월 73.0에서 71.1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로이터는 이 같은 둔화가 6월 한때 미국과 이란 간 불안정한 휴전 국면에서 유가가 하락했던 영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7월 휴전이 붕괴한 이후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재고 감소로 확장 여력 충분…연준은 금리 동결

로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이 관세발 가격 인상 우려와 함께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을 우려해 주문을 서둘렀던 점이 제조업 경기를 지지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기술 부문 활동을 견인하며 관세로 인한 제조업 타격을 일부 상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고 수준은 매우 낮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주 기업 재고가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제조업이 확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지난달 2분기 공장 생산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위원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로이터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에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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