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당선인 맘다니, 공동인수위원장에 '빅테크 저승사자' 리나 칸 임명

김상윤 기자I 2025.11.06 02:46:34

반독점 강경파 칸, 경제정책·인사 자문 맡아
대기업·월가와의 긴장 가능성 주목
맘다니 “변화 선택한 뉴욕…협력은 계속”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5일(현지시간) 칸 전 위원장 측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향후 경제정책과 주요 인사 문제를 자문할 예정이다.

칸 전 위원장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 FTC를 이끌며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와 앨버트슨스 간 합병을 저지하고, 근로자의 이직을 제한하는 ‘경업 금지 조항’ 금지를 추진했으나 해당 조치는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월가와 일부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의 반발도 컸다.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 IAC 회장 배리 딜러,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와 피터 틸 등은 칸 전 위원장이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나 칸 전 FTC 위원장 (사진=AFP)
칸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과도한 기업 권력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권자의 분명한 거부”라며 “변화를 요구하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와 함께 애덤스 행정부에서 부시장을 지낸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앞으로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경영진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적 견해 차이가 있더라도 논의는 필요하다”며 “보육 지원 확대 등 생활비 완화 정책은 기업의 인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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