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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는 휴대폰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1회 충전 짧은 주행거리와 긴 배터리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BSS 1기를 설치할 때 최대 1000만원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표준 규격에 맞는 배터리(표준 배터리)를 쓰는 표준 BSS를 구축할 때만 구축 보조금을 100%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 않은 시설에는 70%만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구축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면 BSS구축 비용이 증가해 BSS 구축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결국 전기 이륜차 이용자의 대다수인 라이더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 대표는 “보조금 정책 변경과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주기 위해 가까운 위치에 많이 BSS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며 “우선 서울 전역에 강남에 구축한 것처럼 라이더 동선과 가깝고 촘촘하게 BSS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루는 현재 강남구, 동작구, 관악구 등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서울 15개 자치구에 총 185기를 설치했다. 쿠루는 올해 안에 400기로 BSS를 늘리고 여유가 되면 경기도 일부까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지방 광역시까지 총 1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는 쿠루의 차별성으로 ‘배터리 전문가가 관리하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박 대표는 “배터리를 만든 우리가 정말 마음먹고 배터리 관리를 잘 해보자며 진행하는 신사업”이라면서 “배터리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온도, 충전, 관리, 보수 등이 중요하다. 배터리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실제 사용성을 고려한 배터리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를 교환할 때 별도의 인증도 필요 없다”며 “방전된 배터리를 슬롯에 넣으면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루의 올해 가입자 목표는 3000명 이상이다. 국내 이륜차 신규 판매량은 연간 13만대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70%가 배달 라이더 몫으로 추정된다. 9만명 수준이 쿠루의 1차 타깃 시장 규모인 셈이다.
박 대표는 “우선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