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인 25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비공개 오찬을 진행,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5명의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금리 및 중국의 부동산 상황 등 글로벌 경제 여건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공정한 시장,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3명이나 중용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했다. 이들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당일 발표한 6명의 인사 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다녀오면서 어느 정도 안보 및 대외관계는 완성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경제다.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