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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가 BTS 부산 공연 무대 에스코트 도운 사연은?

송승현 기자I 2022.10.16 09:31:49

현대차, 15일 부산 콘서트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활용한 영상 선봬
콘서트장에 로봇 개 ''스팟'' 등장해 무대로 BTS 에스코트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 BTS와 협업해 글로벌 전한 것"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를 후원했다. 동시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등장하는 브랜드 영상도 현장에서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무대로 에스코트하는 모습. (사진=위버스 화면 갈무리)
이번 협업은 BTS와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서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알리고,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많은 팬으로 가득 찬 콘서트장에서 3분 40초가량 상영된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춤추는 스팟 7대와 아틀라스 1대가 등장했다. 이들의 단체 군무를 보고 감명받은 BTS 팬덤 아미(ARMY) 스팟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도움을 받아 콘서트로 떠나는 여정이 담겼다. 이어 영상 속 부산으로 향했던 스팟이 실제 콘서트장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스팟은 BTS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에스코트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콘서트장 내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2022 FIFA 월드컵을 맞아 올해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차 부스를 찾은 관객 중 ‘세기의 골’ 캠페인 서포터즈로 등록한 고객에게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BTS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에코백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지난 6일부터 ‘세기의 골’ 캠페인 관련 소규모 전시를 운영하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내외 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에서 로보틱스 영상을 공개한 것 또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과의 파트너십 활동의 일환”이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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