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오늘의 핫피플…‘글로벌 데뷔전’ 갖는 정기선

김정유 기자I 2022.01.06 06:00:00

5일 개막한 CES서 미래 해양 모빌리티 비전 발표
3세 경영인 정기선 사장, 직접 미래 로드맵 소개
조선사 최초 참가, 자율주행 선박기술 공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오른쪽)와 샴샹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자사 부스에서 미래 해양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한다.

특히 3세 경영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회사의 전략을 직접 밝히는 자리여서 관심이 몰린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실질적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장으로 떠오른 정 사장은 조선업의 한계를 넘는, 그룹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로드맵’을 주제로 직접 발표에 나선다. 이후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 사장이 기자들과 공식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이번 CES에서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떠오른 자율주행 선박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자동차에 적용돼 온 자율주행 기술을 선박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이어서 조선업계에선 새로운 시도로 꼽힌다. IT·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CES에 조선사가 이례적으로 참여한 이유 중 하나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한 MOU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개방혁 혁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의 스마트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CES 개막일에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주요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외부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CES 2022

- 삼성전자 CES 출장자 20여명 확진…전세기로 귀국 후 격리 - CES 빛낸 삼성 '더 프리스타일'…11일부터 예약판매 실시 - 숭실대 GTEP사업단, IT·가전 전시회 ‘CES 2022’ 참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