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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자 "韓 호르무즈 개입시 '침략 가담' 간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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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9.06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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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헤즈볼라 매체, 이란 당국자 인터뷰
"자국 이익 희생말라, 문제 원인은 美에"
"美 국제법 위반, 호르무즈 안보 회복 불가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를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이란 고위 당국자가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레바논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는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에 군사 작전에 협력하도록 압박하는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한국을 향해 “미국의 공격적인,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는 정책을 위해 자국의 이익과 명성을 희생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 사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미국의 개입이 계속되는 한 이 지역의 안보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이란 국민과 그들의 권리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 범죄에 어떤 형태로든 공모하는 행위에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4일 청와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으로 해외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등 군사적 자산을 파견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해 정식 파병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전과 관련해 한국의 기여가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에는 한미 연합연습 축소를 지시, 실제로 하반기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기간이 반토막 났다.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 (사진=AFP)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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