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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게이트’로 T파울을 받았다. 지난 22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하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숨진 성남도개공 전·현직 직원이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 나왔기 때문이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져온 인물로, 특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무를 맡아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함께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혐의를 받았다.
이 의혹으로 이미 경고를 받은 게 여러 번이었지만, 이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처가 결국 휘슬을 불게 했다. 이 후보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숨진 김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는 몰랐다. 하위직원이나 팀장이었을 것”이고 언급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빨리 협의해서 실제 특검을 하는 게 좋겠다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우선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의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절 당시 김 처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떠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이 시의원은 그러면서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유 본부장 사망 직후에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허울뿐인 특검 주장을 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특검법’ 법사위 상정을 세 차례나 필사적으로 거부해오고 있다”며 “이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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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치 신인 윤 후보의 저지는 노련하지 못했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22일 전북 전주 전북대학생 타운홀 미팅), “정권은 교체해야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80년대 그 민주화운동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게 아니라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잡힌 것”(23일 전남 순천 지역 선대위 출범식) 등 호남 일정 내내 입만 열면 실언이 튀어나오는 수준이었다. 지나치게 거친 발언이 연거푸 나와 오히려 U파울을 자초하는 결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