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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말은 파티 분위기를 위해 와인 수요가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대형마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반면 맥주는 지난해 14.6% 신장에서 올해 2.3%로 대폭 줄었고, 소주는 2.4% 역신장하며 지난해 0.8%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이마트 역시 와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마트에서 지난 11일까지 와인 판매 신장률은 19.1%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는 5.7%, 소주는 4%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저도주 트렌드가 확산하고, 어렵게 생각했던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와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한다. 젊은 층과 와인 초보자들도 쉽게 와인의 맛과 향을 즐기게 됐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이를 위해 가성비가 좋은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마트는 와인 대중화를 위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전문가 수준의 애호가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와인’을 내놓고 있다.
첫 국민 와인은 호주산 와인인 ‘피터르만 바로산 쉬라즈’로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피터르만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피터르만은 호주 현지의 유명 와인 가이드인 ‘롤리데이 와인 컴패니언(Holliday Wine Companion)’이 만점(별 5개)을 부여한 와이너리다.
10월에 선보인 칠레산 와인 ‘몰리나 트리부토 150’은 프리미엄 등급을 뜻하는 그랑 레세르바 등급이다. 국내에서 인기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1865’ 와인을 만든 산 페트로가 최초로 선보인 와인 브랜드다. 올해 이마트 소믈리에 블라인드 시음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제품 모두 2만원 이하에 구매 가능하다.
트레이더스 역시 개점 8주년을 기념한 와인 ‘투보틀(2병에 9980원)’을 선보이는 등 와인 대중화를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판매 중인 와인의 90% 이상이 2만원 이하의 중저가다. 지난달 말부터는 ‘가성비갑’ 와인 행사도 진행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1~2만원 대에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 대표 프레시넷 와이너리와 함께 출시한 로제 와인 ‘프레시넷 아이스 로제 까바’와 히딩크 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딸보’ 소유 와이너리의 양조 노하우로 선보이는 ‘샤또 세네작’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올 한해 좋은 성과를 낸 와인 판매가 연말까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이나 집에서 파티나 모임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분위기 좋은 술로 와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명절에 와인 선물세트가 대량으로 판매되고 와인 애호가를 위한 대규모 와인 행사도 연중 진행되는 만큼 연말이 와인 소비가 가장 많은 때라고는 할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파티를 즐기기에 와인만한 술이 없는 만큼 좋은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