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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문현답]취업률 68.3% 동명대 비결은?…産學 '더블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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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18.07.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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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기업과 함께 학생 지도하는 ‘통(通) 브릿지 프로그램’ 시행
2013년부터 시범운영... 효과 입증돼 작년부터 정규교과목으로 편성
기업 관계자 산학교수로 위촉해 자부심 부여…부울경 900개 기업과 산학협력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일반적인 산학협력보다 진일보해 교수와 기업 관계자가 함께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학생들이 관심있는 직무와 기업에 대해 좀 더 알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동명대는 산업체 관계자와 공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취업에 도움을 주는 ‘통(通) 브릿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중소기업 현장학습 외에도 지난 2013년부터 산학실용 명문대학 구현이라는 목표아래 지난 2013년부터 통 브릿지 프로그램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동명대는 기존의 교수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체 관계자와 지도교수가 함께 3~5명의 학생에 대한 진로뿐만 아니라 인성과 학사부문도 지도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부산지역 선주사 거영해운에 입사한 손경진(25, 국제물류학) 씨는 “회사 실무자들로부터 직접 산업현장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산업현장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학교 졸업 후 선박부품제조회사인 탱크테크에 입사한 김현지(23, 자동차공학)씨도 “산학교수와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사회선배로서 해주는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진로에 대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동명대는 단순히 학교와 기업을 매칭하는 수준을 넘어 참여하는 산업체 관계자를 산학교수로 임명해 총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한다.

학교 관계자는 “이를 통해 산학교수도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 수요 적합형 인재양성에 대한 교육에 있어 산학이 공동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 지도에 효율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18명이던 산학교수는 올해 97명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더블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재학생수도 117명에서 427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명대 학생들이 더블멘토링에 참여한 기업의 상용화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 동명대)
김영부 동명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기업협업센터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지역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현장의 인사가 직접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학생 교육에 있어 쌍방향 산학협력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는 더블 멘토링프로그램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과·비교과 과정으로 나눠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교과과정의 경우 월 1회 강의실에서 수업을 하고 나머지 강의는 해당 기업을 방문해 산학교수와 함께 중소기업의 이해와 기업 실무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비교과과정의 경우 산학교수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과 함께 월 2회 산학교수가 있는 곳을 방문해 취·창업과 관련한 지도를 받는다.

김씨는 “산학교수와 식사자리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격의 없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취업이 절박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좀 더 자주 산학교수와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블멘토링 외에도 동명대는 산학을 연계한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도입한 산학융합강좌는 일반적으로 특정 교과목을 배정받은 1명의 전공 교수가 15주간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공 교수가 9~10주간을 그리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 인사가 3~4주간의 수업을 맡아 진행한다.

학교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215개의 산학융합 강좌를 개설해 275명의 산학교수와 6689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6년 동명대 취업률은 68.3%로 서울소재 대학을 제외하면 순천향대, 호서대에 이어 전국 3위(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기준)를 기록했다.

손씨는 “학교에서 재학생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도 관심있는 학생만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향이 짙다. 학교측에서 좀 더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의 산학협력이 과거 일방향성이나 기업 애로기술지도 등 지엽적 범위에서 벗어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 협력을 통한 지역 사회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쌍방향 산학협력을 지향하고 있다”며 “산학일여(産學一如, 산업과 대학은 하나)를 목표로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해 최우수 산학협력 명품대학을 실현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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