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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2분기에도 매출 1조원대를 이어가면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코웨이는 지난해 2분기 1조61억원의 매출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코웨이 호실적은 국내 매출 호조에 따른 마진율 개선에 기인한다”며 “렌탈계정 순증은 전년대비 약 58% 성장한 8만 계정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상 코웨이는 3월말 현재 국내 기준 약 685만의 렌털 및 멤버십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생산, 판매해 매출의 90%를 창출한다. 매출의 92% 이상이 렌털매출로 렌털계정 확보가 영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렌털산업은 초기 설비투자 대비 현금 회수 시점이 느린 자본 집약적인 산업으로 누적 계정 수가 결국 경쟁력 차이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코웨이 렌털계정 증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와는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1분기 연구개발비로 163억원을 지출해 매출액 대비 1.64%를 지출했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의 연구개발비는 한해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여름 시절을 맞아 회사의 대표 정수기 모델인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호조도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4~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 증가했다”며 “4월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수기 등 환경가전 외 안마의자 및 매트리스 등의 브랜드인 ‘비렉스’ 판매 호조도 실적 순항에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2022년 비렉스 처음 내놓은 이후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페블체어 및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이밖에 둔화되는 국내 시장을 보완할 해외시장의 경우 태국법인이 20%이상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액은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코웨이가 2분기에 이같은 호실적을 내면 상반기 매출은 2조원대,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