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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전신기부터 고종이 썼던 자석식 전화기도 온라인서 체험”

김현아 기자I 2020.10.04 09:00:00

대한민국 135년 통신역사 담은 ‘KT Tele Museum’ 개관
한성정보총국 개설 135주년 기념 통신사료 온라인 전시관 오픈
내년 2월까지 개관..교환기·삐삐·하이텔 체험 이벤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텔레 뮤지엄에서 도슨트(해설사) 역할을 담당하는 강해림 씨가 ‘KT 텔레뮤지엄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KT 텔레뮤지엄 사이트’에서는 ‘고마워’라는 말을 음향 전신기 부호로 보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종이 썼던 자석식 전화기를 가상으로 돌려보고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내년 2월까지 개관하는데 교환기·삐삐·하이텔 체험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멀리서 목소리로 영상으로 정을 나누는 언택트 추석이 됐지만, 멀리 떨어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잇기 위한 대한민국 통신은 한성정보총국이 만들어진 135년 전부터 시작됐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이런 통신 역사를 담은 온라인 전시관인 ‘KT 텔레 뮤지엄(KT Tele Museum)’을 개관해 내년 2월까지 제공한다.

텔레 뮤지엄은 원격을 뜻하는 ‘Tele’와 박물관을 뜻하는 ‘Museum’을 합쳐 만든 말로 온라인 전시와 통신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KT 텔레 뮤지엄은 KT가 소장한 6천여 점의 통신 사료를 도슨트(해설사) 강해림 씨의 설명과 함께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1885년 고종이 최초로 전화기를 사용한 근대 통신 역사부터 현재 스마트폰에 이르는 통신 역사를 스토리와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대한민국 통신역사의 시작인 한성정보총국 개설(1885년 9월) 13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특별히 기존에 KT스퀘어에 전시 중인 사료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원주 사료관에 있는 사료를 만나볼 수 있다.

▲KT 텔레 뮤지엄에서 도슨트(해설사) 역할을 담당하는 강해림 씨가 ‘KT 텔레뮤지엄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관은 360도 방식으로 제작돼 사용자가 원하는 시선으로 전시 공간을 상하좌우 360도로 회전하며 체험할 수 있다. 추가 설명을 원하는 관람객은 중요 사료를 클릭해 부연설명과 관련 에피소드, 영상 등을 추가로 볼 수 있다.

삐삐 숫자 암호 맞추기 등 중요 통신 사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5개의 체험 이벤트를 모두 완료한 관람객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전시는 2021년 2월까지 진행된다. 10월에는 국립과천과학관 공동 기획 전시도 예정돼있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상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사람들을 연결했던 통신과 관련된 따듯한 추억을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으로써 청소년들에게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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