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가운데 이번에도 김 여사의 패션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 여사는 이날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를 찾았다. 총본산이란 각 불교 종단에 속하는 본사의 절들을 총괄하는 최고 종정 기관을 뜻한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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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에 방문한 김 여사는 블루그레이 재킷과 화이트 셔츠, 차콜색 치마를 입은 모습이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김 여사의 패션에 주목했고, 특히 그가 입은 A라인 형태의 치마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4000원에 판매되는 자체제작 상품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 (사진=온라인쇼핑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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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패션 아이템은 그가 공개 행보에 나설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있는 사진에 김 여사가 착용한 후드티와 청바지, 맨발의 아이보리 슬리퍼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 여사가 착용한 3만 원대 슬리퍼는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대선 기간 김 여사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겪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사과 기자회견 후 두문불출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이나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보다 패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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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 여사는 당선 이후 찾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구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구인사를 찾았을 때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법당에서 불공을 드린 후 천태종 총무원장인 무원스님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무원스님은 김 여사에게 ‘상생과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여사는 사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에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