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생 VC 에이벤처스, 내달 2호 민간 벤처펀드 조성

이광수 기자I 2019.03.11 05:20:00

200~300억원 규모로 조성…기관 등 민간 출자
연내 정부 출자 펀드도 조성 계획

에이벤처스(사진=에이벤처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작년 하반기 출범한 신생 벤처캐피탈(VC) 에이벤처스가 내달 2호 펀드를 조성한다. 에이벤처스는 DS자산운용의 대체자산운용본부에 있던 인력이 독립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로 설립당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내달 200~300억원 규모로 민간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작년 말 300억원 규모로 설정됐던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와 기업들의 출자, 증권사를 통한 신탁 형태로 자금을 모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1호 펀드는 현재 56%가량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만기는 5년이다. 운용 전략은 작년 말 설정된 1호 펀드와 동일하게 프리IPO(Pre-IPO)나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등에 속한 기업이 주요 투자처다. 이 밖에도 에이벤처스는 올해 한국벤처투자나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LP 출자사업에도 지원,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연내 조성할 계획이다.

에이벤처스는 DS자산운용의 대체자산운용본부장이었던 조창래 대표가 주축이 돼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로 설립당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조 대표는 DS운용 이전에는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프리IPO 등 창업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실적을 쌓아왔다. 당시 대체본부에 조 대표와 함께 일했던 팀원들도 함께 에이벤처스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오랜 기간 한 팀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팀워크와 경험들이 에이벤처스의 강점이다.

에이벤처스는 골든에그 자회사로 설립됐다. 골든에그는 핀테크 금융그룹의 지주사로 전문사모 자산운용사인 밸류시스템자산운용와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인 아이로보, 대차 온라인 중개업체 렌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에 향후 밸류시스템운용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최근 베트남 기업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주력하고 있지만, 향후 에이벤처스와 함께 초기단계에 속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 협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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