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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아침프로그램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중(對中) 관세 폭탄이 중국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는 상당히 침체했다. 내가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고 무역전쟁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면서도 “중국이 협상을 바라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아주 오랫동안 잘 살았고, 솔직히 말해 미국인이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미국인은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 무역 분야에서 우리는 잘못된 행동을 해왔다”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재차 확고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도, 백악관과 재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종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양 정상 담판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한 것이다. 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인물은 대중 ‘비둘기파’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별도의 정상회담 팀을 구성했으며, 대표적 친중파였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손자인 크로스토퍼 닉슨 콕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양국 간 갈등 전선이 비단 무역갈등뿐만 아니라 외교적·군사적으로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WSJ은 “갈등 격화로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대중 매파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WSJ은 “이들 강경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채 작은 성과(small win)로 승리를 선언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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