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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잡고 돌아왔다" 더 크고 단단해진 '디 올 뉴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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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9.20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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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완전변경,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강인함' 극대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그라운드 뷰 등 안전기술 최초 탑재
SUV 첫 '플레오스 커넥트'로 차별화된 디지털 모빌리티 경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5세대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판매량 1062만여대를 달성한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이다. 현대차는 투싼에 더 강인한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을 입히고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고객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올 라운더’ 차량으로 한층 더 진화시켰다.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외장.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외장.
20년 사랑 받은 투싼…‘강인함’ 입고 더 세련되게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18일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오늘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다”며 “디 올 뉴 투싼에는 디자인과 공간, 기술 전반에 걸쳐 ‘강인함’이라는 가치를 하나로 연결해 담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년간 투싼이 꾸준한 사랑을 받은 이유는 SUV의 가치가 변화할 때마다 투싼 역시 그에 맞춰 함께 변화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신형 역시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더라도 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차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18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진행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윤효준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18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진행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윤효준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이번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보다 한층 각지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조범수 현대차 디자인실장은 “투싼은 세대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며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담당 연구원은 “전 세대가 유려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좀 더 골드하고 강인한 SUV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차체 라인을 상자처럼 네모반듯하고 각진 형태로 만들었다”며 “특히 휀더 부위를 입체적으로 부각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볼드한 디자인을 여성 고객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지켜주는 강인한 느낌이 더 좋다는 피드백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대표 색상은 대지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으며, 전면부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로 존재감을 높였다. 후면부에는 입체적인 투명 렌즈 안에 정교한 패턴을 적용한 프리즘 리어 램프를 배치해 점등 시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체는 전장·전폭·휠베이스가 각각 60mm, 40mm, 30mm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2열 헤드룸은 29mm, 레그룸은 14mm 넓어졌고,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됐다. 서만규 MLV프로젝트1팀장은 “카시트 장착 시 아이를 태우거나 짐을 싣고 내릴 때 편리하도록 도어 오픈 각도를 최대한 넓히고자 했다”며 “차량 힌지 부분의 설계 특성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83도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상·하단이 분리된 플로팅 구조의 크래시패드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팜레스트 히든트레이와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등으로 실용성도 강화했다. 서 팀장은 “차체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실내를 편안한 가구처럼 안락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차감과 소음 관련 기존 고객 불만을 반영해 서스펜션 구조와 흡차음 사양을 개선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이 기존보다 13PS 향상된 193PS, 최대 토크 27.0kgf·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PS, 복합연비 17.4km/ℓ를 달성했으며,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감속 구간을 예측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와 정차 중에도 전기차처럼 공조·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서 팀장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더욱 부드러운 동력 전달과 빠른 속도,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리어 스포일러와 17인치 휠 형상을 최적화하고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33에서 0.30으로 낮추며 주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

디 올 뉴 투싼 내장.
디 올 뉴 투싼 내장.
안전·편의 사양 대폭 강화…패밀리 카로도 안성맞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 최초로 충돌 시 메인 전원이 끊겨도 백업 전원으로 도어 잠금을 해제하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적용해 비상 상황에서 탑승자의 신속한 탈출과 구조를 지원한다. 동급 최초로 차량 하부 노면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4WD 전용)와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기억해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하는 ‘기억 후진 보조’도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을 경우 구동력을 제한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저속 전진 중 충돌 위험을 감지해 제동을 돕는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 9개 에어백,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SBW(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이 외에도 전방·후방·측방 주차 거리 경고, 워크 어웨이 락이 전 트림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주력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기본화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100W 초고속 충전 USB, 멀티 에어 벤트, 2열 수동 사이드 커튼, 1열 릴렉션 시트,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등이 적용돼 탑승객의 사용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디지털 경험 측면에서는 현대차 SUV 최초로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와 원하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플레오스 앱마켓’을 결합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전 트림에서 글레오 AI를 이용할 수 있으며, 17인치 디스플레이 선택 시에는 날씨나 출퇴근 시간에 맞춰 공조·목적지를 자동 설정하는 루틴 기능도 쓸 수 있다. 서 팀장은 “루틴 기능은 공조 등 편의 기능을 미리 설정해 출근 시간에 맞춰 목적지를 자동 설정하거나 날씨에 따라 공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등 편리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며 “글레오 AI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동작을 스스로 판단해 한 단계 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에는 12.9인치 또는 1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TOP 트림에는 17인치가 기본으로, 주력 트림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전용 프런트 그릴과 휠 아치 가니시,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적용한 XRT 트림도 새롭게 운영된다. 외장 색상은 5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8종, 내장 색상은 3종을 새롭게 추가해 총 4종으로 다양화했다.

한편, 디 올 뉴 투싼의 가격과 계약 개시 시점은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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