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미국에서는 인슐린 펌프, 혈당 모니터 등의 의료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배런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체중감량 약물에 열광하면서 당뇨병 및 심장 질환 장치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RW베어드 애널리스트들은 펌프 제조업체 인슐릿(PODD)과 심혈관 치료 분야의 선구자인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에 대해 내년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드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으며 인슐릿에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베어드의 제프 존슨과 데이비드 레스콧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면서 해당 펌프를 혈당 모니터에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드는 “이로 인해 인슐릿의 매출은 향후 몇 년간 매년 약 20%씩 성장할 것이며 수익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해서는 “내년 심장 부정맥 및 심장 판막 치료를 위한 신제품 출시가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속화돼 주당순이익이 올해 약 2달러에서 내년에는 2.26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혈당 측정기 제조업체 덱스컴에 대해서도 매출 상승에 따른 마진 확대를 전망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