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00만원대는 가볍게 넘어서는 유명 위스키 판매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 4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 들여온 2000만원 상당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6병은 출시 당일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지난 5월 ‘아트부산2023’에서 선보인 1억2000만원 상당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가 현장 관람객에 팔려나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번 추석을 겨냥해 각각 1억500만원, 2700만원 상당의 ‘보모어 50년·40년’을 선보였는데 이중 40년 1병이 판매됐다고 한다.
고연산의 유명 위스키로 무장한 주요 수입·유통업체이 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로얄샬루트의 경우 영국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을 지난 4일 전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시하면서 “한국은 단순히 위스키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프레스티지 위스키를 알아주고 찾는 이들 또한 많은 시장으로 실제로 최근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도매 출고량 기준)은 50% 가량 성장했다”며 “혁신 제품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한국에서 여는 것 자체가 이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연산과 지역의 위스키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화’에 한국주류수입협회 등 단체들의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유례없는 호재를 맞은 가운데 협회 차원에서 페스티벌 개최 등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는 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전세계 주요 기업들도 한국 위스키 시장 대중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카치위스키협회 역시 이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