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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8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총회를 열고 권광석 대표를 자산 50조원을 굴리는 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권 대표는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래 우리금융지주 회장실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과 IB그룹장 등을 역임한 우리은행맨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동빈 Sh수협은행장도 우리은행맨이다. 이 행장 역시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우리은행 부산경남동부 영업본부장, 검사실장,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관영업에 강점을 가진 우리은행 출신은 업권을 가리지 않고 탐낸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라며 “전임자들이 새로운 조직을 장악하는데 능한 모습을 보인 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출신들은 행원부터 지점장, 임원까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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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반관’ 역사를 지닌 우리은행 출신이 약진하는데 시기 어린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은행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차례 합병을 거치며 현재 모습을 갖췄다. 이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이 51.06%에 달하는 사실상의 정부 기관이 돼기도 했다. 자연스레 우리은행 임원들은 다른 민간 금융회사 임원보다 대관 업무에 노출될 일이 많았고 이를 자산으로 탄탄한 정치적 인맥을 쌓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2012년 임원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처럼 본부장 이상 전 임원이 은행 내외부 환경 변화와 관련한 추세를 공유하는 등 역량을 키운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