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중국 베이징 화푸빌딩 PF 채권에 매각에 성공한데 이어 카자흐스탄 ‘애플타운(알마티시 복합단지)’ 개발사업 PF 채권 매각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애플타운은 우림건설이 지난 2007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가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후 채권단 추가자금 지원과 오너의 사재출연 등이 무산되면서 2012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채권비율 24.2%)은 향후 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4월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통해 입찰적격자를 선정하려 했지만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수자를 구하지 못했다. PF 채권액은 우리은행이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이 각각 1000억원씩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카자흐스탄 현지 회사 등에 PF 채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중 카자흐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애플타운 사업장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들을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 72’ 빌딩 매각이 마무리되면 2100억원 규모의 PF 채권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 빌딩은 현재 워크아웃중인 경남기업이 지난 2007년 1조 2000억원을 투입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베트남 경기 침체가 겹쳐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 빌딩의 PF 채권은 총 5100억원으로 상환만기는 2016년 6월말까지다.
경남기업은 현재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초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인수의향을 내비친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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