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BX)은 역대 최대 운용자산과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사모 신용 시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12시22분 블랙스톤 주가는 전일대비 3.00% 내린 14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낙폭을 3% 후반대까지 키웠으며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반등 없이 142달러 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자금 유입 규모가 2400억달러에 달했다”며 강력한 자금 조달력을 강조했다.
연간 분배 가능 이익 역시 주당 5.5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실적보다 업황에 쏠렸다.
최근 사모펀드 섹터 전반에서 투자 회수 지연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가운데 사모 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모 신용 펀드 수익률이 13%를 상회하며 기관 수요가 견조하다”고 언급했으나 실적 호조 효과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블랙스톤 주가는 개장 이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