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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 맥주캔과 빈 알루미늄 캔에 25% 관세 부과

김상윤 기자I 2025.04.03 04:24:29

상무부, 알루미늄 파생 제품 목록에 추가
모델로 맥주 회사 콘스텔레이션에 타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부터 수입 맥주캔과 빈 알루미늄 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 25% 관세를 부과하는 알루미늄 파생 제품 목록에 맥주캔과 빈 알루미늄 캔을 추가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 제품에도 적용했으며 지난달 12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맥주캔 관세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되며 맥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수입 맥주캔에 대한 관세가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에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은 모델로와 코로나를 포함한 전 제품을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맥주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한다.

코로나는 주로 유리병에 담긴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인 모델로는 일반적으로 캔으로 유통된다.

콘스텔레이션의 주가는 1% 미만 하락하고 있지만, 관세에 대한 우려는 수개월 전부터 주가에 영향을 미쳐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약 22% 하락했다.

미국은 대부분의 알루미늄을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과 멕시코도 주요 알루미늄 공급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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