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9일(현지 시각) 헬스케어주들이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취합해 소개했다.
최근 유나이티드헬스, 시그나, 화이자, 암젠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2% 넘게 상승했다. 이는 S&P500의 1.5% 수익률을 앞지르는 수치다. 또, 지난 한 달을 기준으로 헬스케어 ETF는 6% 가깝게 상승해 S&P500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나 경기 약세가 뚜렷해지면 경기방어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고용 둔화나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낮아지면 경기 민감 섹터 기대치는 낮아지고, 반대로 경기 방어주의 매력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헬스케어ETF는 향후 12개월 총 주당 순이익을 기준으로 18배가 조금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 근접한 수치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S&P500의 19배 수준보다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물론, 실적 성장이 일어나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이는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가능하다는 추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대형 보험사는 섹터의 12%를 차지하는데, 보험사의 호실적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그 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매출은 2027년까지 매출이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당순이익은 연간 약 1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벨리 펀드의 매니저인 제프 조나스는 메디케어 어디밴티지를 선택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시그나에도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