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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오사카서 성추행…서경덕 "국가적 망신"

윤기백 기자I 2025.01.27 09:03:38

일본 여행 도중 현지 여고생 성추행
경찰조사서 혐의 인정… 현지서도 비판
서경덕 "강력 처벌… 글로벌 에티켓 필수"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최근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 전경(사진=서경덕 SNS)
2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인 청소년 A군은 지난 24일 오사카시 주오구의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 2명과 함께 일본에 여행 온 A군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현지 여고생을 뒤에서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 사건의 범인이 인근 호텔에 숙박하던 A군인 것으로 보고, 잠복 중 호텔에서 나오던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군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이 사건은 일본 현지에서도 야후 재팬 등을 통해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적인 큰 망신”이라며 “만약 한국으로 강제 송환이 된다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해외 여형을 떠난 상황”이라며 “현지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하지 않는 등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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