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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내 일이 막 시작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제 내 일이 막 시작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며 “공화당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나는 내 경험을 차세대 지도자들을 지원하는 데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입법보다는 혁신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정치보다는 미국내 혁신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공화당에 대한 애정도 여전히 드러내면서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활동은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에 출마하려는 가장 뛰어나고 총명한 사람들을 발굴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공화당은 매일 확대되고 있고, 다음 세대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나의 경험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최근 몇주간 자신의 향후 행보를 두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58세인 그는 지난 2006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9선에 오른 중진이다.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매카시는 초선 의원 시절부터 공화당내 ‘영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젊은 보수주의’ 선풍을 일으켰다. 지난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무려 15번의 표결을 거친 끝에야 하원의장직에 오르긴 했지만 당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과 거듭된 마찰로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다 지난 9월30일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자 늦어지자 그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 하원의장으로서 셧다운은 막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하지만 프리덤 코커스는 바로 매카시 전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이에 동조하면서 해임됐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다수당을 유지하기 위해 한표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한자리를 잃게 됐다. 매카시 전 의장의 후임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당분간 하원의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된다. 민주당과 의석수 차는 7석로, 주요 안건을 표결할 때 이탈표가 4표 이상 나올 경우 공화당이 원하는 의안 처리가 무산된다. 그만큼 공화당 출신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으로서는 하원 운영이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