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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 해역 연안의 수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제주 연안의 수온은 협재가 28.4도, 우도가 25.4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서해와 남해 해역의 수온도 대부분 높았습니다. 3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함평만의 4일 수온은 30.3도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경남 진해만도 27.7도로 전년대비 약 2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평상시 24도 이하인 해역이 25~27도까지 오를 경우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수온이 28도 이상인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집니다. 이날 기준으로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해역은 전남 함평만, 충남 천수만, 전남 득량만, 전남 여자만, 경남 진해만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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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경우 양식 작황 호조로 전월보다 물가가 1.5% 떨어졌지만, 고수온과 여름철 태풍 등 영향에 양식어가 피해가 커진다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수과원은 “동해 연안은 태풍 카눈의 접근으로 주말부터 수온 상승 경향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 해역은 대조기 영향으로 이번주에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주말 이후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피해복구비 지원 등으로 피해어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고수온에 따른 피해임이 확인될 경우 재해보험에 가입된 어가는 보험비 지원을, 가입되지 않은 어가에는 입식비에 대해 어가당 5000만원 한도로 복구비를 지원합니다.
수과원 관계자는 “조피볼락(우럭), 강도다리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이 입식된 해역에서는 지자체가 현장지도를 철저히 해달라”며 “어업인들은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