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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이르면 다음 달 11호 블라인드펀드 펀딩(자금 모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상반기 클로징을 목표로 5000억원 규모의 1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7월 한국교직원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1000억원을 확보한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군인공제회 △성장지원펀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목표금액을 2000억원 정도 올려 잡았다.
11호 블라인드펀드 클로징 이후 이뤄질 투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8일 두산그룹과 두산솔루스 인수 협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성 막바지에 접어든 11호 블라인드 펀드가 두산솔루스 거래대금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두산솔루스 최종 인수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를 위한 협상 진행 단계는 30~40% 정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까지 실사를 거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산정한 뒤 효율적인 가격 레인지(범위)를 잡아 나가겠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세간에 알려진 인수 지분(51~61%)이나 이에 따른 가격 산정이 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체 펀드 30% 외연 확장에 베팅
스카이레이크는 두산솔루스 외에도 다양한 섹터(부문)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주특기로 꼽히는 IT기업 외에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나 에이플러스에셋 등에 투자하는 등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성 있고 현금 흐름이 괜찮은 매물을 전체 펀드의 30% 범위 내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조성과 함께 진행 중인 엑시트(자금회수)도 관심사다. 지난 2016년 570억원에 인수한 뒤 최근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3~4곳의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를 추리고 원매자들이 실사 과정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을 비롯해 국내외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들이 실사를 벌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스테이크 메뉴 본연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지난해 8월 ‘아웃백 딜리버리서비스’를 도입하며 실적을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대비 10% 안팎의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보유 중이던 상하수도 강관 코팅업체인 ‘코팅코리아(COATING KOREA)’ 경영권을 ‘세컨더리’(PEF가 보유한 매물을 다른 PEF와 거래하는 것) 형태로 코팅코리와와 노앤파트너스에게 634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17년 390억원에 코팅코리아를 인수했던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딜 클로징으로 3년 만에 38%(244억원) 차익을 남겼다. 여기에 3년간 45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점을 더하면 2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팅코리아 매각은)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딜이었다”며 “PEF 운용사 간 세컨더리 거래는 하우스 양측은 물론 시장 전체 신뢰 구축에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뤄진 거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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