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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수미무용단의 ‘귀신고래’(11월 29~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경남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귀신(鬼神)고래에 얽힌 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예부터 고래는 영물의 상징으로 꿈·희망·이상·의지·자유·청춘을 뜻했다. 작품은 사라진 고래를 찾아 떠나는 과정을 통해 흔들리는 바다 끝에 서 있는 우리 모습을 비춰보고 인간 존재의 숭고함에 대해 말한다. 삶을 성찰하고 차이와 분열이 아닌 조화의 세계를 만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무대장치·조명 등 시각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했다. 무대미술과 영상의 절묘한 조화로 심연의 바다를 환상적으로 연출해 서정시 같은 느낌을 냈다. 무용수의 섬세한 에너지도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 공연’ 중 하나다.
△한줄평=“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듯한 판타지를 보여준 무대. 액자무대를 해체해 재구성하는 등 공간 해석력이 탁월. 안무가 윤수미와 연출가 이재환의 호흡이 세밀한 부분에까지 일체감 있는 해석으로 닿아. 이미지 무용의 감성을 잘 보여줘”(김기화 두리춤터 테마연구원), “영상·무대장치·조명 등의 시각효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줌. 무대예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융합이 성공적인 콜래보레이션”(심정민 한국춤평론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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