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결과를 호재로 인식하며 뉴욕증시가 전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여전히 시장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차례로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란히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는 위축됐던 통화정책완화 기대감이 살아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가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당 외신은 전했다.
B라일리자산의 아트 호건 마켓 전략가는 “기준금리 인상과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정권 출범이후 관세정책이 점진적일지 아니면 전면적일지. 또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부문의 정책들도 있을지 등 아직은 알 수없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한 것이다.
한편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주춤해지고 있다.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고용시장이 위축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TSLA)와 애플(AAPL)이 각각 2%와 1% 넘게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헬스(UNH)는 부진한 실적 발표로 3% 이상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