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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장기하 '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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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2.04.28 05:24:00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솔로 가수 장기하의 진가 알려

(사진=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3월 17~19일과 4월 12~17일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총 12회 열린 ‘공중부양’은 가수 장기하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공연이다. 10년간 몸담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2018년 해체한 후 긴 공백기를 가진 장기하는 지난 2월 공연명과 동명의 EP(미니앨범)를 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장기하는 ‘부럽지가 않아’,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등 신보에 담은 곡들로 셋리스트를 꾸린 이번 공연으로 ‘솔로 가수 장기하’의 진가와 색을 확실하게 알렸다.

신박한 무대 구성과 연출이 돋보인 공연이다. 장기하는 무대를 객석처럼 꾸며놓고 관객과 마주앉아 노래하는, 기존 공연 형식의 틀을 깨는 시도를 했다. 독백을 하듯이 읊조리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하고 안무가 윤대륜과 함께 곡에 맞춰 준비한 춤을 선보이는 등 행위예술에 가까운 무대를 이어나가며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니멀한 사운드와 철학적인 듯 아닌 듯한 묘한 가사가 특징인 곡들로 채운 앨범의 분위기와 소극장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장기하는 DJ 디구루와 호흡을 맞춰 신곡을 한결 더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들려주며 듣는 재미를 더하는 일에도 정성을 들였다. 장기하는 ‘공중부양’으로 총 1700여명의 관객과 만나 ‘커리어 2기’ 출발선을 기분 좋게 끊었다.

△한줄평=“독보적인 실험적 음악과 독보적인 무대가 만나 말 그대로 공중부양한 공연.”(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안무가, DJ와 협업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솔로 앨범 발매 기념 공연.”(강혜원 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혁신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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