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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약 400여 년의 경제사를 짚어보며 역사적인 교훈을 되새김질 하고 있다. 이어 일반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최신 금융상품과 이론의 핵심을 짚어주고, 채권·머니마켓펀드(MMF)·부동산·보험·주택·금·수집품 등 광범위한 투자 기회와 수익률 분석법을 알려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따로 지면을 할애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품 현상, 세금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손실수확전략’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최근 각광받는 투자 기법인 팩터 투자와 위험균등 전략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저자가 검증하고 또 검증한 투자전략만 엄선한 이 책은 45년간 12번 개정하며 150만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금융인치고 안 읽어 본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유명한 서적이다. 재미있게 풀어 쓴 투기와 투자의 역사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식시장에 흘러넘치는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길러진다. 무엇보다 연령대에 맞춰 투자 전략을 조율하는 ‘생애주기 지침’을 토대로 미래 계획을 세우도록 조언한 점이 인상적이다. 포브스는 이 책을 두고 “지난 50년간 나온 투자서 중에서 정말로 훌륭한 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권 안 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고 극찬했다.
세계 경제의 커다란 변동성 만큼 국내 금융 환경도 급변하면서 책에서 제시하는 포트폴리오가 우리에게 더 가까워졌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한국어판은 한국과 관련된 금융 제도나 상품 등의 정보를 독자 입장에서 쉽게 해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투자서가 어려워 읽을 때마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거나, 신뢰할 만한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