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독도는 한국땅` 70대 일본인, "이상해진 나라서 죽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지혜 기자I 2012.09.05 07:56:4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한 일본인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서한을 한국 영사관에 보내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각) 일본 주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에 미야기현의 세이노 다쿠야(77세·가명) 씨가 “(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유권을 주장하지 말고 한국과 영원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이롭다”는 내용을 담은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노 씨는 이 서한을 통해 “1905년 일본이 독도를 편입했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당시 국제사회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정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비판했다.

견강부회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그는 “한국을 식민지로 병합하는 과정에서 다케시마를 편입한 것이나 한국전쟁 중 한국이 회의에 참석지 못한 상태에서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근거로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의에 어긋난다”며, “일본이 부끄러움을 모른 채 북방영토(쿠릴열도)와 다케시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한 마리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사랑하는 평범한 일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세이노 씨는 회사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후 지역 향토사연구회에서 다른 주민과 일본인 역사평론가들의 책을 읽으며 한일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제 주변에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본 정부나 언론이 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며, “이상해진 나라에서 죽긴 싫다. 제대로 된 나라로 돌려놓고 싶다는 생각으로 편지를 썼다”고 말하며 일본 젊은이들에게 진짜 애국심을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이노 씨는 처음에 작성한 서한을 일본 언론사에 보냈지만 반영되지 않자 “한국 언론에 전해달라”며 주 센다이 한국 총영사관으로 다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고맙습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 “일본에도 과거를 인정하고 만행을 되돌아보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용기에 감사드린다”, “당신은 사람이무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진실을 내세우기보다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올바른 역사의식이야말로 나라는 사랑하는 일! 진정 일본을 사랑하시는 분이다”라며 세이노 씨의 서한 내용을 지지했다.

▶ 관련기사 ◀
☞軍, 7일부터 독도방어훈련…해병대 상륙훈련도
☞日 "독도문제 국제사법재판소서 결판"..韓 무시
☞靑 "오자와 '독도 포기' 발언 사실무근"
☞日은 "독도는 일본 땅" 홍보가 한창인데, 韓은..
☞일본 외무상, 눈물 머금고 '카라 CD' 버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