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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퇴장하는 것은 머스크의 ‘특별 정부 직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신분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신분은 일정 기간 동안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일부 면제받을 수 있는 지위로, 130일의 유예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문답에서 머스크가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을 묻자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정부에) 둘 수 있는 만큼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의 퇴장은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X’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하거나 연방 기관 구조조정 계획을 검토 없이 공개하는 등 혼란을 일으켜 왔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머스크를 옹호하는 이들은 이 시점이 머스크 퇴장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이미 정부 기관들에서 예산을 감축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 부분 정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줄이면 핵심 기능까지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130일 기한이 끝나면 떠날 준비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임무 완수”를 선언하며 “그때쯤이면 우리는 1조 달러의 적자 감축이라는 주요 과제를 대부분 마무리했을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머스크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역할을 이어가고, 백악관 주변에도 가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궤도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를 “쓰레기”(garbage)라며 강력 부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비난한 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업무를 마치면 특별공무원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고 적었다.
테슬라가 다시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5%가까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