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경기 침체의 수렁에 빠진 중국이 최근 경기부양책을 꺼내 놓은데 이어 26일(현지시간) 중국 최고 지도부가 국경절을 앞두고 내수 살리기와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일반적으로 4월, 7월, 12월에 경제 현안을 의제로 다뤄왔다는 점에서 9월 회의는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록에는 통화 정책 규모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특정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발행 확대 등의 요구가 포함돼있다.
이 소식에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테무의 모회사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PDD)의 주가는 오후 2시 8분 기준 14.07% 상승한 129.97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디닷컴(JD)은 14% 상승한 37.86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리바바(BABA) 역시 10.26% 상승한 105.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샤오펑(XPEV) 11.07%, 리오토(LI) 7.43%, 니오(NIO) 1.55%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